자택 격리 어려운 코로나19 무증상 해외입국자 대상 제공

 김포시가 청소년수련원(월곶면 고막리)을 코로나19 무증상 해외입국자 가운데 자택 격리가 어려운 대상자들의 임시 격리시설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시설 운영이 중단된 청소년수련원을 자택격리가 어려운 코로나19 무증상 해외입국자 관리를 위한 임시격리 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1999년 문을 열어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이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는 김포시청소년수련원은 5778㎡의 터에 숙식이 가능한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로 전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가인증수련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김포시와 파주시, 고양시는 앞서 3월30일부터 입국자를 인천국제공항에서 버스로 거점정류소인 고양 킨텍스까지 수송한 뒤 별도로 투입한 수송수단을 이용해 거주지역까지 이동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관용차 3대, 콜밴 3대 등 6대를 연계교통수단으로 마련해 접촉자가 없도록 입국자를 킨텍스에서 자택까지 이송해 3월30일 저녁 입국자 한 명이 킨텍스에서 김포시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자택으로 처음 이동했다.


 자택 이동 전까지 입국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를 받고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1일부터 해외발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중 자가용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를 일반 대중교통 수단이 아닌 전용 공항버스를 이용해 거점별로 수송키로 했다.


 또 증상과 상관 없이 검체 검사 후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의무화했다.


 정하영 시장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혐오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우려하는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유지되는 공동체의 붕괴"라며 "그 누구라도 자가 격리 수칙 위반 등 공동체의 신뢰를 위반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