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4월 '연극만원'
24~26일 '오백에 삼십' 공연
원룸·옥탑방 주민 애환 그려
▲ 연극 '오백에 삼십' 공연 모습. /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1만 원으로 명품 연극을 볼 수 있는 성남문화재단의 브랜드 공연 '연극만원(滿員)'의 4월 무대는 대학로 스테디셀러 '오백에 삼십'이다.

오는 24~26일 코믹서스펜스 연극 '오백에 삼십'이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오백에 삼십'은 식상한 코미디가 아니다. 다닥다닥 붙어서 살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서로에게 무관심한 세상 한 가운데 서울의 돼지 빌라에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원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고작 7평짜리 원룸, 옥탑방에서 생활하지만 이웃간 정을 나누고 인사를 하고 음식도 나눠먹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중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친했던 이웃들이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우리 사회의 '웃픈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우리 삶 속의 진짜 아픔을 위로하는 이 작품은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관객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매년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연극계 화제작을 선정,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선 선보이는 '연극만원(滿員)' 시리즈는 지난 2011년 처음 선보인 이래, 관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