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생산성 향상 등 위해
구입·설치 최대 2700만원 지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인천시와 함께 중소제조기업의 제조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등을 돕기 위해 '협동로봇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인천TP와 시는 올 사업비 3억원을 들여 10개 안팎의 중소제조기업에 협동로봇 구입 및 설치비용의 50% 안에서 많게는 27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협동로봇을 생산현장에 설치·운영하려는 인천지역 중소제조기업으로, 협동로봇을 제작·판매하는 공급기업을 선정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신청은 내달 17일까지 인천TP 홈페이지(www.itp.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blinds@itp.or.kr)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 또는 방문 제출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TP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인천TP 로봇산업센터(032-727-5012)로 문의하면 된다.
이에 앞서 인천TP와 시는 로봇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역 특화로봇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물류와 로봇, 엔터테인먼트와 로봇이 융합된 서비스모델 등 인천지역에 특화된 로봇분야의 융합 모델을 발굴, 제품화에서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국내 로봇 전문가 혁신 자문단 회의 등을 통해 '물류로봇'과 '엔터테인먼트로봇'을 집중육성 분야로 선정한 바 있다.

물류로봇은 실내외에서 지정된 경로에 따라 자율주행하는 로봇으로 제조공장, 물류센터, 물류·택배기업, 의료기관, 공항, 항만, 유통매장, 호텔, 음식점 등에서 활용된다. 엔터테인먼트로봇은 실내 공연, 체험, 교육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로봇으로 테마파크, 체험관, 박물관, 전시관, 도서관, 관공서, 교육기관, 의료기관, 대형마트, 가정 등에서 주로 쓰인다.

인천TP 관계자는 "공항, 항만,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글로벌 물류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인천은 물류로봇 특화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지원으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재해 방지는 물론 로봇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