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일부터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전용 공항버스'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40%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상황에 따른 조치다.

도는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인천공항 1·2터미널 내에 '경기도민 전용 공항버스 안내부스'와 별도의 대기공간을 마련하고 직원 4명을 배치시켜 미국·유럽발 무증상 입국자들의 버스이용방법 안내 등을 돕고 있다.
오는 1일부터는 전체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으로 이용대상을 확대한다.

전용 공항버스는 수원 호텔캐슬, 고양 킨텍스 행 등 총 10개 노선 21대 규모로 운영하며, 인천공항에서 도내 15개 거점 정류소까지 일일 55회를 운행한다. 지정 거점정류소 외의 장소에서는 정차하지 않는다. 이용요금은 5300원~1만4600원이며 안내부스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운영된다.
또한 안내부스에서는 15개 거점 정류소 도착 후 자택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각 시·군별 운영중인 관용차, 콜밴 등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경기도내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77명로, 방역당국은 이중 다수가 공항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 459번 환자는 미국발 비행기로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수원버스터미널까지 이동했다. 이후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457번 환자 역시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버스 6770번을 타고 KTX광명역까지 이동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40%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상황을 고려,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며 "해외 전용 공항버스 이용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한 후, 배차시간 및 노선을 점차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