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전년대비 7.1% 증가 … 의약품 70.3%·화학제품 27.1% 늘며 선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지난달 인천지역 광공업 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인천 광공업 생산지수는 103.0(2015=10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다.

인천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의약품(70.3%), 화학제품(27.1%),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1.8%)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나름 선전한 분위기다. 이와 달리 금속가공(-12.3%), 의료정밀광학(-27.1%), 석유정제(-10.5%) 등에선 생산지수가 하락했다.

출하와 재고 부분에선 소폭 하락세가 확인된다.

2월 인천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93.4(2015=100.0)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 생산자제품 재고지수는 98.1로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1차금속, 금속가공, 석유정제 등 수요가 줄어 출하 감소했고, 재고율은 104.6%로 전월대비 1.0%p 내려갔다.
인천은 작년 2월보다 소비재 생산지수가 33.8% 증가한 132.2를 기록했다. 중간재 역시 3.2% 증가한 반면 자본재는 3.4% 하락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2월 인천지역 경기침체로 산업 지표가 유독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시각도 있다.

2019년 2월 인천 광공업 생산지수는 96.2, 소비재 생산지수는 98.8로 기준치인 100 아래일뿐만 아니라 최근 3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인천지역 2020년 2월 건설수주액은 민간부문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38.1% 감소했다. 지역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공장·창고 등 수주가 작년보다 44.1% 감소하며 비롯된 결과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