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 관계자들이 지난달 3일 인천시청 민원실 여권 신청 창구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해외 유입 확진 사례가 늘면서 자가격리자 관리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3월30일 기준 자가격리자가 해외 입국자 720명, 일반 시민 298명 등 총 1018명이라고 31일 밝혔다.

자가격리자에게는 1대 1로 전담 공무원이 배치된다. 현재 전담 공무원 수는 자가격리자와 같은 1018명이다. 시와 군·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예비 인력 5231명을 확보한 상태다. 정부가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 격리를 의무화하면 자가격리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자가격리 기간에 건강을 진단하고,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도 유도하고 있다. 자가격리 앱은 격리지 이탈 알림 기능이 있고, 전담 공무원이 위치와 자가진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720명 가운데 설치 실적은 273명(38%)에 그치고 있다. 일반 자가격리자 59%보다 낮은 비율이다.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은 "다른 지역에서 나타나는 자가격리자 일탈 행위는 인천에서 벌어지지 않고 있다"며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 배치와 앱 설치 유도를 통해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