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양육가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아동돌봄쿠폰을 전자상품권(카드포인트)으로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3월 말 아동수당을 지급받는 만 7세 미만의 자녀들 둔 가구'로, 아동 1인당 최대 40만원 상당의 전자상품권을 긴급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아동수는 모두 1만9520명으로, 7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자상품권은 대상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정부지원카드(아이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포인트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4월 초부터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한다. 2개 이상의 카드를 사용할 경우 대상자 편의를 위해 최근 사용 내역이 있는 카드로 우선 안내된다.

　카드가 없는 보호자들은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프트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전자상품권은 시민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두 고려해 경기지역 모든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전자상품권의 정확한 지급 시기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추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김상호 시장은 "아동돌봄쿠폰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신청할 필요가 없어 민원인 편의 증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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