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소상공·중기
납세기한 연장·징수 유예
특례보증 추가 예산 확보
지역화폐 혜택 기간 추가
공직사회도 경기 활성 앞장
▲ ▲신동헌 광주시장과 시공사 대표들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신동헌 광주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사랑카드 이용 촉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 농·축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시청 1층 민원실 앞 주차장에서 열린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에서 신동헌 광주시장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보증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역 상권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부터 경제문화국장을 단장으로 총 4개반(총괄반, 소상공지원반, 기업지원반, 재정지원반)의 TF팀을 편성, 단체별 피해상황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한도 2000만원 이하 심사완화 ▲광주사랑카드 인센티브 3~4월 10% 지급 ▲피해업종 취업 상담 및 알선지원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상향(57%→65%)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 및 세무조사 유예 ▲입찰공고기간 단축(7일→5일) ▲계약금액 선금 70% 이내 지급 ▲특례보증금 5억원 추가지원 ▲기업애로 상담센터 운영 등 각 분야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초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에 따라 긴급자원이 필요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특례보증서를 지원해 기업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소상공인의 경우 애초 4억원의 예산을 1회 추경에 3억원을 증액해 7억원을 확보하고, 중소기업과 소규모제조기업에 대해서는 1회 추경에 7억원을 확보해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경기신용보증재단 광주지점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또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해 광주사랑카드 인센티브 특별기간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기존 광주사랑카드 인센티브를 1월(설)과 10월(추석)이었던 인센티브 지급시기를 3월과 4월, 7월 하계휴가 기간으로 추가해 지정하고 인센티브를 10% 상향 조정해 소비를 촉진키로 했다.

즉 광주사랑카드의 충전 인센티브 최대 혜택금액인 월 50만원 충전 시 시에서 제공하는 10% 인센티브 5만원을 합쳐 55만원 충전이 가능한 것이다.

광주사랑카드 오프라인 판매처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농협중앙회 및 신협(광주신협, 선린신협) 등 7개소에서 구매가 가능했던 지역화폐는 지역 농·축협 25개소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3월 중 총 32개소에서 지역화폐 발급 및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광주사랑카드를 대규모 점포(대형마트, 전문점), 유흥주점, 사행성업소, 관외사업자의 직영점, 연매출 10억 초과 가맹점 등에 사용을 제한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여기에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한연장, 징수유예, 세무조사 유예 등 지방세 지원을 하고 있다.

시는 피해 납세자들에게 취득세 등 신고세목에 대한 기한연장 재산세 등 부과 또는 부과 후 징수기한 연장 재산 압류·매각 등 체납처분 연장 세무조사 대상기업에 대한 조사연기 등 적극적인 지방세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부동산 매매계약 후 잔금 납부를 마친 뒤 코로나19로 격리치료를 받게 되면 취득세 신고·납부 기한이 6개월 연장되고 1회 연장 시 최대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확진자, 격리자와 같이 스스로 신고 납부기한 연장 및 징수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의 신청이 어려우면 시장이 직권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도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지역 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구내식당 운영방침을 '외식UP!, 지역경제UP!' 계획을 통해 매주 수요일 외식 부서를 지정 운영하는 한편, 해당 요일에는 구내식당(송림홀)의 식수를 300식으로 제한한다.

또 지난달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은 전 직원이 외식하도록 구내식당 자체 휴무일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2~3월 중 실과소별 '3D(Delivery, Delicious, Delight) day를 운영, 점심시간에 도시락 등 지역 배달음식을 시켜 부서장과 직원간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서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체의 피해 및 건의사항을 계속 청취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부서장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시 전 직원이 동참해 지역 업체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눠 코로나19를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