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란화그룹, 마스크 1만장 기부
▲ 군포시는 26일 경제교류 중인 중국 산동란화그룹이 코로나19 방역을 돕겠다며 보낸 보건용 마스크(KN95) 1만장을 받았다.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는 해외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산동성 린이시에 있는 ㈜산동란화그룹이 보건용 마스크 1만장을 보내왔다고 30일 밝혔다.

산동란화그룹은 최근 "린이시의 해외 자매도시이자 우리와 경제협력 관계인 군포시의 방역 업무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마스크(KN95) 1만장을 보냈다. 이후 통관 및 식약처 검사 등을 거쳐 지난 26일 군포시청에 도착했다.

시는 해당 마스크를 코로나19 검사 및 방역 활동을 담당하는 의료진과 종사자들에게 우선 지급했고,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나 확진자 이동 동선의 시설 관계자와 방역 담당자 등에게 수시로 지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검사 기관이나 확진자 발생 관련 시설, 확진자 가족 등은 개별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신속 지원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한대희 시장은 "란화그룹으로터 '우호와 지지, 협력의 마음을 담아 마스크를 보내다'는 서한도 함께 받았다"며 "우호 교류의 성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을 받은 만큼 시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산동성 린이시에 군포지역 중소기업 9개사가 생산하는 제품 130종을 배치한 '군포관'을 시범 설치·운영 중이다. 군포 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위한 제품 전시·판매 공간인 군포관은 산동란화그룹이 위탁 운영하는 수입상품성 내에 위치한다. 시는 당초 현지에 오는 4월 군포관을 정식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일정은 하반기로 연기된 상태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