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국토부 사업 공모 위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용역 추진
인천 옛 송도역이 문 닫은 후 활기를 잃어가는 송도역전시장과 시장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역전시장 활성화 사업을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송도역전시장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역전시장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는 옥련동 351의 187 일원 11만1762㎡다.

1억9000만원이 투입돼 18개월간 진행되는 이 용역에는 역전시장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과 이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하는 전 과정이 포함된다. 송도역이나 역전시장 일대 발전계획 등을 연구하는 용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는 민선 7기 들어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옛 송도역사 복원사업 추진위원회'를 꾸렸고, 최근 발족한 연수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옛 송도유원지 일대 중심의 문화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송도역과 송도유원지 사이에 있는 역전시장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문화재생'에 초점을 둔 도시재생 사업들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옛 송도역에서 송도역전시장, 인천시립박물관, 송도유원지를 거쳐 송도국제도시까지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구는 다음달 16일까지 용역 참가를 원하는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한 뒤 5월부터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마선일 구 건축과 도시재생팀장은 "내년 6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하기 위해 진행하는 용역"이라며 "과업에도 담았지만 원도심 여러 문화 사업들과 연계한 문화재생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연수구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청학동 '안골마을' 한 곳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