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을 이행숙 무소속 후보의 참모인 신충식 전 인천서구을 당협 사무국장(전 자유한국당 수도권매립지종료대책위원장)이 미래통합당의 박종진 후보 낙하산식 공천에 반발, 탈당하고 삭발을 했다.

신충식 전 사무국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5년간 몸 담았던 미래통합당을 떠납니다. 이런식의 막장 공천 더 이상 인정할 수 없습니다. 지난 2년 정권심판을 외치며 쓰러져 가는 당을 살리고 바닥에 떨어진 지역당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온갖 정성과 투혼을 바쳤습니다.그런데 통합이라는 미명하에 바미당 출신들이 당을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이런식이면 누가 당을 위해 충성하고 누가 당을 위해 일하겠습니까! 이런 현실이 너무 비참합니다.저는 오늘 탈당계를 제출하고 삭발을 했습니다. 퍼포먼스가 아닌 저의 진심을 담아 조용히 거행했습니다.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새로운 길을 헤쳐 나갈 것입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승자가 가려지는 대한민국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이행숙(전 자유한국당 서구을 당협위원장) 무소속 후보의 왼손사진('헌신' 포스터)을 함께 올렸다. 이행숙 후보는 지난 2016년 새누리당의 인천서구을 예비후보로 20대총선을 준비하던 중, 황우여 의원이 서구을로 새누리당의 단독공천을 받아 옮겨오자 총선출마를 포기했다. 그후 이행숙 후보는 황우여 의원의 선거를 돕던 중 손을 다쳤다. 그러나 바쁜 선거운동으로인해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서 염증이 심화돼, 결국 20대 총선후 왼손의 한마디를 절단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