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은 연극 '도미아랑'(가제)이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모에서 문예회관 공연제작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연극 '도미아랑'(가제) 제작에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도미아랑(가제)은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와 백제의 도읍지인 '하남'이 배경이다.

'하남'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이는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2020년 재단의 '하남다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작품 제작은 하남 예술가들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 외부 전문가들과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배우는 시민오디션을 통해 모집한다.

재단은 재단 소속 하남역사박물관의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작품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경득 재단 공연기획팀장은 "도미아랑(가제)은 재단 출범 이후 최초의 지역예술인과의 제작 작품으로 11월 중순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재단이 지역예술단체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앞으로 지속 발전 가능한 재단의 문화예술 레퍼토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