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5월 개최 취소
▲ 오는 5월1일부터 안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매년 5월의 안산거리를 환호와 열광으로 만들었던 안산거리극축제가 취소됐다.

안산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3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2005년 시작된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매년 5월 안산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다양한 공연으로 도시민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다.

올해 16회를 맞는 안산거리극축제는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중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 위기상황으로 확산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그러나 안산문화재단은 올해 안산거리극축제를 위해 진행 중이던 지역청년예술인과 함께하는 공연 제작 프로젝트인 '거리극학교'는 정상적으로 제작해 겨울시즌 프로그램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공연들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백정희 재단 대표이사는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지금은 시민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만전을 기해 풍성한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