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재개발원·청소년수련관 확보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자 인천시가 인재개발원과 청소년수련관을 임시격리시설로 운영하기로 했다.

미국 유학생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3명이 됐다.

인천시는 25일 입국자 검역 절차 강화에 맞춰 서구에 위치한 인재개발원과 남동구 청소년수련관을 임시격리시설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인재개발원에 1인 1실로 28개 실의 격리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인재개발원이 꽉 차면 청소년수련관 17개 실도 가동된다.

입소 대상은 자가격리 입국자 가운데 주거 환경이 열악하거나 중증환자와 함께 거주해 격리 생활이 어려운 시민이다.

시는 또 정부가 전면 검역을 시행한 지난 22일 이전 유럽과 미국·캐나다에서 입국한 시민에게 무료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여권과 신분증을 모두 소지하고 주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검사받을 수 있다.

최근 인천 코로나19 확진자는 입국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날 중구에 거주하는 22세 여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독일 유학생인 31세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나온 추가 확진자다.

이 확진자는 미국 뉴욕에서 돌아온 유학생으로,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자택에 머물러왔다.

시는 확진자를 인천의료원에 긴급 이송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기준 인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43명으로 늘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