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시흥을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단독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또 민주당 시흥을 경선에 나섰던 김봉호 변호사 역시 이날 '당 결정 수용' 의사를 밝히며 불출마를 밝혀 민주당의 시흥을 후보가 최종 정리됐다.

김윤식 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21대 시흥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자격을 내려 놓으려 한다"며 "저를 믿고 끝까지 애써주신 분들께 끝없는 감사와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인으로, 시민 대표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시흥을 위한 꿈을 더 크게 꾸기 위해 더 채우고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김봉호 변호사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현실 정치의 벽이 높고 자신의 그릇은 아직 힘이 없음을 깨달은 끝에 심사숙고 끝에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그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21대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지역구는 현역(4선)인 조정식 의원과 김윤식 전 시장과 김봉호 변호사 등 3명이 경선을 벌였으나 조 의원이 전략공천으로 결정돼 두 경쟁 후보들이 반발한 바 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