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폐업 영업장 100만원씩
휴원 어린이집 각각 300만원
아동· 법인택시기사 월 10만원
상하수도 요금 30~50% 감면
은수미 시장 월급 반납 동참
▲ 은수미 성남시장이 23일 시청사 앞에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 1146억원 규모의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평균 40만원의 긴급 생활안전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가구 이상은 50만원을 5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가구 수는 16만8171가구이며 모두 673억원이 들어간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이나 직불카드로 지급한다.

시는 또 아동수당(만 0~6세) 대상이 아닌 만 7~12세 5만893명에게도 월 10만원씩 4개월간 40만원의 '아동양육 긴급돌봄' 비용을 지원한다.

5월부터 지급하며 204억원을 투입한다.

휴원 장기화로 운영난에 시달리는 어린이집 597곳에는 1곳당 300만원씩 18억원을 지원한다.

택시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법인택시 기사 1500명에게는 월 10만원씩 4개월간 모두 6억원의 위로금을 준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휴·폐업한 영업장에는 1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현재까지 해당 영업장은 100곳 가량으로 파악됐다.

소상공인·중소기업뿐 아니라 일반가정의 상하수도 요금을 4~9월에 30~50%씩 감면하기로 하고 146억원의 예산을 마련한다.

시는 긴급지원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470억원, 순세계잉여금 350억원, 예비비 100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하고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개회를 시의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은수미 시장은 대통령과 장·차관들의 '4개월 월급 30% 반납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은 시장은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지원 사업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인 민생안전 대책들을 계속 강구하고 의회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재난극복 플랫폼에 올라오는 의견들을 반영해 적절한 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