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김성제 의왕·과천 예비후보가 23일 의왕·과천시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과천당원 단톡방에 허위사실로 자신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 선거캠프 과천 책임자인 조모씨와 허위사실을 카카오톡으로 유포한 의왕시 체육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지역위원회 문화예술위원장 김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양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공천에서 억울하게 컷오프되고, 그들이 무차별적으로 살포한 허위사실과 유언비어로 인해 명예와 권위가 땅바닥에 짓밟혔다"며 당시 "명예회복을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19일 자신을 비방하기 위해 교묘하게 기획된 비방 문구가 2018년 지방선거 때와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은 똑같은 내용이 더불어민주당 과천 당원 59명의 단톡방에 올려져 시민들에게 유포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고소를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2017년 6월 자신을 음해하는 사람들의 고발로 시작된 수사가 지방선거가 끝난 2019년 초 마무리되고, 모든 혐의사실에 대해 단 한 건도 예외 없이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의혹과 비방이 모두 허위사실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 캠프의 과천 책임자인 조모씨로 밝혀진 이상, 이소영 후보가 이 일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조씨의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이를 사주한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 명확한 견해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등 국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를 다시 한번 생각해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을 자제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자"고 제안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