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챔피언전 포함 잔여일정 전면 취소 결정
정규리그 중간순위 따라 우리은행 우승 확정
▲ 이병완(오른쪽)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여자농구연맹 이사회에서 리그 재개 여부 등 논의에 앞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잔여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이에 이번 시즌 정규리그 순위는 지난 9일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제23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 운영 방안, 보상FA 및 샐러리캡 관련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등 모든 잔여 일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이고, 개학이 추가 연기되는 상황에서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순위는 지난 9일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당시 성적을 준용하기로 했다.

이에 이번 시즌 1위는 우리은행(27경기 21승6패), 2위는 KB스타즈(28경기 20승8패), 3위는 하나은행(27경기 11승16패), 4위는 신한은행(28경기 11승17패), 5위는 BNK썸(27경기 10승17패), 6위는 삼성생명(27경기 9승18패)으로 정해졌다.

또 열리지 않은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상FA 규정은 보상FA의 권익 보호와 구단의 균형 발전을 위해 2차 보상FA 자격 취득 대상자부터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을 폐지하고 모든 구단과 협상토록 했다.

단, 1차 보상 FA 자격 취득 대상자에 대한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은 유지된다.

해당 규정은 2020년도 보상FA 대상자부터 적용된다.

또 지난해 7월에 열린 제23기 3차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 샐러리캡 인상에 대한 세부조항도 논의했다.

인상된 샐러리캡(14억) 기준으로 팀별 수당은 샐러리캡의 20% 이내에서 지급하기로 정하고 선수 1인 연봉 상한액은 3억원으로 동결했다.

기존 정규리그 6위부터 1위까지 차등 확률 추첨으로 치러지던 신입 선수 선발 방식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선발방식과 동일하게 전년도 정규리그 순위의 역순으로 2개 그룹으로 분류해 그룹별 확률 추첨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1차 임시총회에서는 우리은행 강성모 단장, BNK 썸 정충교 단장, KB스타즈 정문철 단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