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제일쇼핑 상인회가 18일 과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로 피폐해진 상권회복을 위한 '활기찬 과천 되찾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천지역 상인회가 성명을 내고 '활기찬 과천 되찾기 운동'에 나섰다.


 별양동 제일쇼핑 상인회 노희용 회장은 18일 과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교회 신도들에게 "떳떳하게 신자임을 밝히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회용 제일쇼핑 상인회장을 비롯해 정의당 황순식 의왕·과천 예비후보, 유종우 시의원 등 5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노 회장은 "신천지 본부가 제일쇼핑 내에 있어 상인들이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지 않는다면 강력한 신천지퇴거 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또 과천시장에게 "당이 바뀌고 인물도 바뀌었지만, 신천지에 대한 접근 방식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시장이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시의회에 시민들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신천지가 입점해 있는 상업용 빌딩 등 다중이용시설에 관한 조례 제정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신천지가 본부가 있는 별양동 제일쇼핑 내에는 130여개 점포와 사무실이 입점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