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4차 연기 가능성 열어둬
대입 일정 변경 검토 … 긴급 돌봄은 계속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 관련기사 18·19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학교 신학기 개학일을 4월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학교 개학일은 원래 3월2일이지만 코로나19 지역감염 우려가 지속하면서 총 5주일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개학 1주일 연기를 처음 발표했다가 이번 달 12일에 다시 2주일을 더 미룬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3차 개학 연기(3차 휴업 명령)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이 밀집도가 높은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안전한 개학을 위해서는 현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상황 변동에 따라 '4차 개학 연기'를 하거나, 역으로 3월 말에 다시 개학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부총리는 "감염병 확산세에 따라 4월6일 전에 개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입 일정은 고교 개학 연기가 더 장기화할 가능성을 고려해 여러 가지 변경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은 오후 7시까지 계속 제공한다. 어린이집도 긴급 보육을 계속 실시한다.

유 부총리는 "휴업 장기화 상황에서 학습 결손 및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으로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촘촘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