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대위 105장 포함해병대 6여단 장병 선행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수호하는 해병대 6여단이 인천적십자혈액원에 헌혈증 907장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헌혈증은 해병대 6여단 간부와 사병들이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 부내 내 캠페인을 통해 모은 것이다. 907장 중 105장은 2016년 헌혈유공 명예장을 수여한 박성호(28) 대위가 기부했고, 50장은 전재훈(32) 중사가 쾌척했다.

박 대위는 "가장 손쉽고 보람 있는 봉사활동이 헌혈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전 중사는 "혈액 수급으로 어려운 국민들에게 소중한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6여단은 인천적십자혈액원과 협의해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 부대원 릴레이 헌혈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