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쓰양컴퍼니, 25일까지 대회 개최
최초 온라인 진행…20초 영상 평가
▲ 지난해 9월29일 인천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열린 '2019인천 멍때리기대회'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지난해 인천에서 열렸던 '웁쓰양'의 '멍 때리기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이번엔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웁쓰양컴퍼니는 2020국제 온라인 멍때리기 대회를 12일부터 25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한 멍때리기 대회가 온라인으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군중의 모임을 피하다보니 생각해낸 방법이다.

대신 대회 참여방식은 180도 달라졌다. 기존엔 90분간 가만히 앉아 휴대전화를 보거나 웃거나 조는 것 등을 금지하는 조건이 있었다면 이번엔 20초로 짧아진 영상을 찍어 올리면 된다.

또 바쁜 일상 속에서 멍때리는 장면이면 된다.

참여방법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Tic Toc)'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멍 때리기'를 담은 20초짜리 영상을 올리면 된다.

심사기준은 '추천'과 '좋아요'가 가장 많은 20위의 영상 중 내부 심사를 거쳐 1~3위까지 결정된다.

수상자들에게 2020한강 멍때리기 대회 출전권과 함께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된다.

트로피와 상장은 화물로 배송될 예정이다.

오는 26일 심사를 거쳐 27일 홈페이지 등으로 통해 우승자를 발표한다.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작가로 활동한 웁쓰양은 우승자를 가리기보다 참여에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웁쓰양은 "이번 온라인 멍때리기 대회를 통해 지금의 힘든 시기를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었다"며 "야외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내에서 멍 때리기를 하며 당장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