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앞장섰다.
구는 최근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서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가 발의한 조례는 제235회 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난 6일 공포 즉시 시행됐다.
조례는 구민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은 물론 ▲구민이 문화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구민의 문화권 보장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문화도시추진위원회 설치 ▲문화도시 지정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서구문화도시추진단을 설치, 구민의 삶이 곧 문화가 되는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조례 제정에 보조를 맞추고 '사람과 문화를 잇는 감성 문화도시'라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구민 요구에 맞는 다채로운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며 구민, 지역예술가, 기업, 학교 등을 함께 잇는 구민 주도 문화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재단은 구민과 예술가, 기획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구민이 직접 도출한 지역의 고유자원과 현안을 활용해 문화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구민 주도 지역문화생태계를 형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구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예술을 향유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고 국고 보조금 지원사업, 기업 후원금 등 외부재원을 적극 확보하여 구민의 문화복지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문화를 통한 공생, 공존, 공익의 네트워크로서 문화의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구청, 민간, 예술가, 시민 모두가 자율적인 노력과 협력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체계를 구축해 문화도시로 가는 기반을 닦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