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의 유소년 바둑기사들이 포천을 방문한다.

오는 6월 포천에서 열리는 포천시장배 평화유소년 바둑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19일부터 3일간 포천종합체육관에서 평화유소년 바둑 축제가 열린다.

이 대회는 시와 편강한의원, 포천시체육회, 한국 스포츠경제 등이 공동 주최한다.

전국에서 유소년 80개 팀, 약 1500명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통일부와 협의해 최은아(5단), 조샛별(7단), 조대원(7단) 등 북한의 아마 바둑기사를 초청할 예정이다.

중국 초청 선수도 현재 접촉 중이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우승자는 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는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준비했다.

아마 5단인 박윤국 시장과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이 기념 대국을 펼친다.

여기에 이창호, 유창혁 등 유명 바둑기사와 대면 대국도 진행된다.

박윤국 시장은 "남북한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유소년 바둑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남북경협 거점도시로서 남북 스포츠 교류센터를 건립해 스포츠산업을 통한 남북교류 협력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