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인천시에서 모두 13명이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구 확진환자는 2명이다.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는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A(가좌2동)씨와 B(가좌1동)씨가 지난 9일 밤 9시1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현재까지 A·B씨 접촉자는 모두 5명으로 A씨의 가족 2명(남편·자녀 1명)과 B씨의 가족 3명(남편·자녀 2명)이다. 

이후 신속하게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는 이들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며 전담공무원이 1대1로 관리하게 된다.

A·B씨는 지난 9일 밤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곧바로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서구 대책본부는 두 사람의 거주지 내부와 주변 지역, A씨가 출퇴근 시 이용한 593번 마을버스와 B씨의 방문지인 가좌시장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역학조사반은 1차 역학조사 결과 A·B씨의 이동 경로가 주로 출퇴근 동선이어서 가족 5명을 제외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서구 대책본부는 향후 심층역학조사에서 파악되는 내용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A씨 이동경로

▲3월 6일(금)
07:45~07:54경 출근593번 마을버스 이용->1호선 동암역->구로역 하차->도보
08:35~08:50경 회사 도착(마스크, 장갑 착용), 회사 근무
12:30~13:05경 점심 식사(회사 근처 식당)
13:06~13:20경 카페 방문(회사 근처), 동료 1명과 동행
18:00 퇴근
18:50경 동암역 북부 근처 튀김집 방문매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포장 후 귀가, 마스크 착용
19:20~19:30경 집 도착,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

▲3월 7일(토)
증상 발현(근육통, 두통, 오한)
마스크, 장갑 착용
자택에 머무름
취침할 때도 마스크 착용

▲3월 8일(일)
자택에 머무름
저녁에 구로구보건소로부터 통보받음

▲3월 9일(월)
09:14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내원, 검사 진행자차 이용, 마스크 착용, 남편 동행
21:10경 검사 결과 '양성' 통보
22:40경 인천의료원 이송


◎B씨 이동경로
▲3월 6일(금)
07:10경 출근자차로 주안역->1호선 탑승 후 구로역 하차->도보
08:15~08:20 회사 도착, 회사 근무
점심은 회사 휴게실에서 식사
18:00  퇴근구로역에서 1호선 탑승 후 주안역 하차주안역에서 남편 자차 이용해 귀가

▲3월 7일(토)
자택에 머무름

▲3월 8일(일)
자택에 머무름
15~16시경 가좌시장 방문남편 자차 이용, 마스크 착용 중간쯤 위치한 개방돼있는 가게에서 반찬 구매
저녁에 구로구보건소로부터 통보받음

▲3월 9일(월)
08:44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내원, 검사 진행자차 이용, 마스크 착용, 남편 동행
21:10경 검사 결과 '양성' 통보
22:40경 인천의료원 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