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 만에 11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들은 모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장 동료로 확인됐다. 인천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9일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 다니는 시민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미추홀구 4명, 연수구 1명, 부평구 3명, 계양구 1명, 서구 2명씩이다. 이들은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노원구 거주 A(56·여)씨의 직장 동료다. 이 콜센터에는 직원과 교육생을 포함해 총 2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접촉자 가운데 인천 거주자는 현재까지 1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1명은 코로나19로 확진됐고,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10일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이날 오후 질병관리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인천 거주자 19명을 확인하고 긴급 검체 검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접촉자를 추가 확인해 검체 채취, 방역 등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확진자 11명의 접촉자와 이동경로 등을 신속하게 역학조사해 10일 중간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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