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은 9일 금융위원회에 한시적 공매도를 금지하라고 다시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우리나라도 코스피 지수가 5% 가까이 하락했다"면서 "개미투자자들의 공매도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요구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아주 높은 나라인데도 공매도시장은 개인이 1%도 되지 않아 외국인 전용시장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외국인은 공매도시장에서 돈을 벌고 개인은 현물시장에서 손해본다'라는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한국주식시장 발전은 더딜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책은 타이밍"이라며 "주가 급락으로 불안정한 우리 주식시장이 공매도로 인해 더 흔들리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재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일컫는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대정부 질문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제안한바 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