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리용러(李永樂) 지음, 정우석 옮김, 하이픈, 332쪽, 1만7000원)=이 책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수학·물리·과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위에서 흔히 접하거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쉽게 설명하고, 어느 이야기부터 읽든 정해진 순서가 없다. 우리는 '수학'이나 '물리'를 생각하면 갑자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것 같다는 착각을 하곤 한다. 이 책은 그런 엄살 심한 독자의 걱정거리를 잠재우기 위한 다양한 일러스트 등으로 가득하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선 '수포자'를 위해 도표와 그래프를 곁들였다. 그래서 절대 책 제목만 보고 지레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또 교과서에서 배운 것들을 머릿속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닌, 머릿 속에 저장된 지식을 끄집어내 현실과 접목한다. 아마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하고 감탄사를 뱉으며, 예전에 배웠던 것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