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전경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통증센터 안내직 사원(36·여)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성남지역에 있는 신천지 교회의 신도 명단에서 해당 직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자신의 직장인 분당서울대병원이 아닌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8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유료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경위를 놓고 궁금증을 낳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 해당 직원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하루 2차례 모니터링했는데 그때마다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며 "의료기관에 근무한 탓에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출근 자제를 권고했었다"고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신천지 신도인지 신고하라고 했는데 해당 직원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통증센터를 폐쇄하고 센터의 의료진 등 직원들을 격리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