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이모저모
▲ 지난 4일(한국시각)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닉 킹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훈련장소·연습경기 상대 물색 난항

항공편 감편·미운항 가능성도 고려

자체 청백전 등판 4이닝 1실점 호투

아웃카운트 12개 중 8개 땅볼 처리


SK 와이번스가 스프링캠프 연장 없이 정상 귀국한다.

지난 2월2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SK는 예정대로 10일(한국시간) 귀국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됐고,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스프링캠프 연장 여부를 검토했지만 훈련 장소와 연습경기 상대가 여의치 않고 귀국 항공편이 감편 되거나 미운항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스프링캠프 연장 계획을 백지화 했다.

또 9일 탑승 예정이던 미국 시애틀-인천 노선이 항공사 사정으로 결항되면서 귀국 항공편을 변경했다.

바뀐 일정에 따라 선수단은 10일 오전 4시 10분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012편으로 귀국한다.

귀국 후 선수단은 11일 하루 휴식 후 12일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SK 외국인투수 킹엄은 4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 나와 4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킹엄은 이날 경기에서 백팀 선발로 나와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12개 중 8개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킹엄은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3루 강습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와 2루 땅볼로 1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도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특별한 위기 없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아웃카운트 12개 중 8개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최고구속 147㎞.

이날 경기는 6회 제한 경기로 진행됐으며, 청팀이 백팀에게 5대 3으로 승리했다.

청팀은 최지훈(중견수), 김성현(유격수), 최항(2루수), 윤석민(3루수), 정진기(좌익수), 이홍구(포수), 오준혁(1루수), 이현석(지명타자), 채현우(우익수)가 출전했다.

백팀은 김강민(중견수). 노수광(좌익수), 최정(3루수), 채태인(1루수), 정의윤(지명타자), 한동민(우익수), 이재원(포수). 정현(유격수), 김창평(2루수)이 나섰다.

청팀 선발은 문승원(3이닝 2실점 1자책)이 나섰고 이어 이승진(1이닝 무실점), 김택형(1이닝 무실점), 김주온(1이닝 1실점)이 던졌다.

백팀 선발 킹엄이었고 이재관(1이닝 2실점), 하재훈(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SK는 6일 같은 장소에서 KT위즈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