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인천본부 기업경기조사 결과
2월 업황BSI 53 '1p' 상승했지만
3월 예측땐 55→53 '2p' 하락 전망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또한 본격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2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53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월 산업의 체감경기를 예측하는 전망BSI는 55에서 53으로 2p 하락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설문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수출기업 모두 업황 및 전망 BSI가 모두 하락했다.
대기업은 각각 15p와 11p 내려 앉았으며, 수출기업은 8p와 15p씩 빠졌다. 중소기업(+4p, +1p)과 내수기업(+2p, +2p)은 업황 및 전망 BSI가 모두 상승했다.

인천지역 비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46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나 전망BSI는 52로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전국적 기업의 체감경기 지수는 역대 최대 폭 하락을 보였다.
2월 전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10p 하락한 65로 집계됐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65로 전월 대비 11p떨어졌으며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 BSI가 모두 11p씩 감소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3p, 내수기업이 10포p씩 빠졌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 지표는 이달보다 다음 달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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