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에서 방문한 A(77), B(72·여)씨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신천지 교인이며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을 거쳐 전철을 이용해 딸들이 사는 남양주 화도읍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31번 확진자와 접촉,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도읍에는 부부의 50대, 40대 딸이 거주하고 있다. 작은딸은 구리시에 한 어린이 학습센터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큰딸을 만났다. 4일간 마트, 은행, 약국 등을 다니며 큰딸과 생활했다.


 부부에게는 발열 증세가 나타났고 지난 25일 남양주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큰딸의 집에 머물렀다.


 검사 결과 이날 오전 8시20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음압병상에 대기하고 있다.


 시는 밀접 접촉자인 두 딸에 시료를 채취,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에 들어갔다.


 남양주시는 이들 부부가 방문한 장소 등에서 소독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고 대구지역을 빠져나왔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남양주=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