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심판론…민심 예측불허


성남분당갑의 경우 판교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서현동 110 택지개발 등 지역 현안이 여전히 표류하고 있어 표심의 향배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은 2003년 도입돼 LH와 민간건설사가 정부 주택도시기금으로 공공택지에 건설한 임대주택이다. 입주자들은 보증금과 시세의 90%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10년간 거주한 후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이과정에서 LH와 입주민 간 분양전환가 산정방식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갈등이 여전하다.

LH는 판교의 집값을 감안한 감정평가로 분양가를 정하려 하고, 임대입주민은 '분양가가 비싸 입주민이 쫓겨난다' 반발해 소송 중이다. 총 4000여 세대, 많게는 1만여 표가 달린 사안이다.

서현동 공공주택지구 개발은 서현동 110번지 일대를 공공주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해당 지역이 개발될 경우 교통난이 심각해져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 교육환경이나 생활 인프라 마련 없는 개발이라는 점, 공공택지로 수용되면 토지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특히 '정권 심판론' 현수막까지 내걸 정도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종 교통 대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상황이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