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NUGU)를 입원 병실에 설치하고 환자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능 누구는 SK텔레콤과 헬스커넥트, SK플래닛 등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환자가 누구에 "아리아, 병원에서 주차비는 얼마야? 진단서는 어떻게 받아?"라고 물어보면 주차요금 및 위치, 진단서 발급 절차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아리아, 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는 어디야? 채혈은 어디서 해?"라고 장소를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지능 누구는 날씨와 미세먼지 지수 등 모두 246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병원은 현재 AI스피커를 시범 운영 중이지만 환자 호응이 높을 경우 기능을 확대하고 전 병동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간호사를 찾아가거나 호출해서 확인해야 했던 질문들을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게 됐다"며 "의료진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