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 시즌 조기종료
K리그 대구·경북지역 홈경기 미뤄
WKBL 진정때까지 관중 출입통제
인천시내 체육시설 39곳 휴관 조치
시범경기 앞둔 프로야구 예의주시
▲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93대 86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4쿼터 경기 종료 후 한국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경기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때문에 스포츠계도 얼어붙었다.

핸드볼은 한창 진행 중인 리그를 조기 종료했고, 여자프로농구는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선포했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1부리그) 개막전을 일부 연기했다. 인천시는 산하 시립체육시설 전체를 잠정 폐쇄했다.

먼저 대한핸드볼협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감염 발생 예방하고자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조기 종료한다고 23일 밝혔다.

연맹은 23일부터 3월1일까지 남아있던 남자부 3라운드 잔여 경기를 구단 동의 하에 모두 취소하고 2019-2020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이에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는 이전까지 치러진 3라운드 중반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1위 두산, 2위 SK호크스, 3위 인천도시공사, 4위 하남시청, 5위 상무피닉스, 6위 충남도청 순으로 시즌이 마감됐다.

22일 2라운드를 끝으로 리그를 마친 여자부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1위, 부산시설공단 2위, 삼척시청 3위, 서울시청 4위, 경남개발공사 5위, 광주도시공사 6위, 인천시청 7위, 컬러풀대구 가 8위를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21일 K리그1 대표자 회의를 통해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 일정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치러지는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홈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

대구는 29일 S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와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고, 포항은 3월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었다.

이어 연맹은 3월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인 인천과 상주의 대결 등 나머지 개막전에 대해서도 정부 지침 등을 고려, 27일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여자프로농구(WKBL)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인천시도 21일부터 지역내 시립체육시설 39곳에 대해 무기한 휴관 조치를 내렸다.

또 각종 생활체육대회 및 프로그램 운영을 연기하거나 보류해달라고 각 군·구에 요청했다.

한편,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인 프로야구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14일부터 24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가 전국에서 치러진다.

3월14일 시범경기 개막전 대진은 KT 위즈-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스카이돔), SK와이번스-한화 이글스(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광주 KIA챔피언스필드), LG 트윈스-NC 다이노스(창원NC파크)로 짜였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3월19일부터 24일까지 잇따라 삼성·기아·LG와 각각 2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