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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사는 부평, 발길 끊겼다
[코로나19] 확진자 사는 부평, 발길 끊겼다
  • 정회진
  • 승인 2020.02.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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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지하상가 곳곳 문 닫혀...일부 점포 '임시휴업' 알림
▲ 23일 인천 부평종합시장의 한 점포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감염병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해당 점포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자의 동거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부평종합시장상인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 오후 5시부터 48시간동안 시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오른쪽 사진은 23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부평종합시장.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방문한 부평역과 부평시장 등은 인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공포감을 느낀 시민들은 외출을 더욱 자제했고, 혹시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불안감을 내비쳤다.

23일 찾은 인천 부평역 일대는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 같으면 이른 아침부터 10~20대들로 붐볐지만 부평역과 지하상가 등에서 인적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부평지하상가의 경우 점포들 곳곳은 문이 닫힌 상태였다. 일부 점포에는 '임시휴업'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었다.

이동 경로 조사 결과, 인천 첫 확진자 A(61·여)씨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부평역과 자택, 부평시장 내 상점 인근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간혹 보이는 시민들도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부 점포에 들어간 시민들은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손을 닦고 매장을 둘러봤다.

㈜부평중앙지하상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이전보다 지하상가를 찾는 시민들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며 "부평구보건소에서 통로와 문잡이 등을 위주로 방역하고 있고, 지하상가도 자체적으로 수시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평시장도 일부 문을 연 곳이 있지만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빼곡했을 통로에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

부평 지역 시장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총 48시간 동안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부평종합시장, 부평깡시장, 부평진흥종합시장 등 부평 3개 시장이 해당되며 A씨의 동거남은 부평종합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맘카페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부평역은 경인선과 인천지하철1호선 등 2개 노선이 운영돼 하루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환승을 하는 구간으로 부평역으로 출퇴근해온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맘카페에서는 "이동인구가 많고 밀폐돼 있어 걱정된다", "동네 산책하는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 "재난 문자가 너무 많이 와 심장이 떨린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부평구는 A씨의 동선 중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접촉자 여부를 확인한 뒤 접촉자가 파악되는 대로 14일간 관리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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