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천지교회를 폐쇄하는 등 총력대응을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신천지교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센터와 위장교회 등 관련 시설이 12곳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가운데 6곳을 폐쇄했다.


 또 신천지교회 주변 일대에 대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성남 모란민속5일장도 임시 휴장한다.


 모란민속5일장상인회 전성배 회장은 "24일 예정된 5일장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모란민속5일장에는 전국에서 수만명이 운집하는 만큼 국가적 재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상인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모란민속5일장이 휴장하기는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이다.


 모란민속5일장(끝자리 4·9일)에는 평일 5만∼6만명, 휴일 10만명이 찾는다.


 시는 가천대학교와 중국인 유학생 400여명에 대한 관리를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시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천공항에서 대학 기숙사까지 학생을 수송할 차량과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대학 기숙사에 입소하지 않는 유학생과 공무원을 1대1 매칭해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매일 건강상황을 체크하고 물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고 확진자 또한 폭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를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