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신천지 교회가 폐쇄된다.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교회·시설 폐쇄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10개 군·구와 합동으로 신천지 교회·시설의 자진 폐쇄를 권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강제 폐쇄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 신천지 교회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미 조사가 진행된 10여 군데 가운데 5곳은 자발적으로 폐쇄했음을 확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천에 신천지 교회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라는 간판을 내걸고 교회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현장을 방문해 조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신천지 교인들로부터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어제부터 주요 신천지 교회를 방문해 대구·경북을 방문한 신도들의 신고와 각별한 방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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