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 인천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직접고용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한국가스공사 인천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른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는 20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가스공사는 비정규직 탄압을 중단하고 해고 없는 직접고용을 시행하라"며 "공사에 대한 노동청 지도 감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천에는 가스공사 인천지역본부와 인천기지본부가 있는데 정규직 전환 대상은 시설·미화·전산 등 7개 직종 200여명이다. 현재 이들은 민간위탁 업체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대구에 있는 가스공사 본사는 2017년 11월부터 가스공사비정규직지부와 정규직 전환 논의를 이어왔다.

하지만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노조와 달리 공사는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 방침을 밝혀 노조 차원의 본사 점검과 파업 등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인국 가스공사비정규직지부 인천기지지회장은 "공사는 정부 가이드라인도 무시하고 있다"며 "공사가 정부 지침을 준수하도록 노동청의 감독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