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까지 외상센터장직
아주대병원과의 갈등으로 사임한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후임에 정경원(사진) 교수가 선임됐다.

아주대병원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 외상외과 정경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교수는 전임 이 교수의 잔여임기인 올해 11월24일까지 외상센터장직을 맡는다.

정 교수는 2002년 부산대 의대를 졸업한 뒤 아주대학교 외상외과 임상강사를 거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상외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상강사 시절부터 줄곧 이 교수와 함께 외상센터에서 근무하며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 판문점 귀순 북한 병사 오창성 씨 등 많은 외상환자를 살려냈다.

정 교수는 이 교수의 저서 '골든아워'의 부제('정경원에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이 교수와 가까운 동료이자 제자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외상센터장직을 맡게 된 심경을 묻는 말에 "마음이 무겁다"라고 짧게 답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