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낙하산 공천은 김포시민 향한 선전포고

 미래통합당 박진호 김포시갑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의 김포시갑 전략공천에 대해 20일 논평을 내고 "김포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선전포고와 같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김 전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고, 정권출범 후에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현 정권의 '민생경제 파괴정책'에 보조를 맞춰온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기득권의 핵심에서 노조의 이익만 챙기느라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일자리 감소와 서민층 붕괴에 직격탄을 날린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하게도 김포까지 흘러들어와 한자리 차지하겠다니 그야말로 통탄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노조의 권익만 챙기던 사람이 낙하산으로 온 이상, 이번 선거가 편 가르기와 비방이 난무하는 진흙탕이 될까 우려된다"며 "기울어가는 자유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중요한 선거인데, 거짓과 선동으로 김포시민을 우롱하는 뜨내기 정치인의 난장판이 될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포는 정권의 낙하산이 함부로 발붙일 곳이 아니다"라며 "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경제파탄과 안보파탄, 내로남불 헌정유린을 심판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회복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앞서 19일 전략공천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김두관 의원의 출마지 이동으로 현역의원이 공석이 된 김포시갑에 김 한국노총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