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자세땐 국민들 다시 기회 주실 것


"인천시장을 지낸 만큼 지역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고, 인천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민주당 인천권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송영길(계양을·4선·사진) 의원은 19일 인천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을 위해서라면 뭐라도 할 자세가 돼 있고 또 어디에 있든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데,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잘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인천지역 역대 선거 결과는 전국 선거의 축소판 이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현재 7석보다 많은 +α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의 승패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자세'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국민들은 그동안 집권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민주당이나 정부가 오만해 보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정권 심판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바꿔야 하는 것은 시정하려는 자세를 보여준다면 국민들이 다시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피력했다.

보수야권이 미래통합당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결집의 내용이 취약하고, 공천과정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통합의 취지가 바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대면 선거운동보다 온라인 토론같은 정책 대결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은 20일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투톱 체제를 갖췄다.

/김신호·이상우 기자 shkim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