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성공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최근 정상보다 8배 이상 커진 전립선암을 로봇수술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천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전립선 평균 크기인 15g 정도인데 이보다 8배나 큰 120g인 환자 김모(74)씨에 대해 부위를 3D 영상으로 최대 15배까지 확대하는 로봇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은 기존의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요실금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수술 시에 다른 장기의 손상은 최대한 줄이고 방광의 괄약근은 최대한 살리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이 적어 기존의 다른 수술법보다 진통제 사용량도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특히 요실금 등의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률을 대폭 줄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욱 교수는 "이번 수술 환자는 파킨슨병과 외상성 뇌출혈, 위식도 역류질환 등을 가진 고령임에도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 후 혈액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고 예후가 매우 양호했다"라며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같은 합병증 환자나 고령으로 수술을 망설였던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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