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부천·양주·과천 구내식당 중단·휴무일 지정
고양 특례보증·파주 2배 주문
농협 화훼 소비 촉진 등 행사
▲ 17일 오전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과 우한 철수 교민 수용지역민을 위한 사랑의 릴레이 헌혈 운동 및 이천농산물 구매하기 행사'에서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이천쌀 등 현지 생산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경기지역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는 17일 '직원 동참을 통한 지역상권 살리기 추진 계획'을 수립, 단기방안과 중장기 방안을 마련했다.

단기방안으로는 3월 한시로 매주 금요일을 도청 구내식당 휴무일로 정해 직원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한다.

또 실국별 외부식당 이용 요일제를 별도로 지정해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상권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아울러 구내식당 식재료를 이천 상품으로 우선 구입하고, 청사 내에 토요장터 및 상설판매관을 운영해 이천 농특산물 구매를 촉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상황 종료 시까지 도 주관 각종행사를 이천시에서 개최하고, 도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주말 및 연휴에 이천을 찾도록 '이천 관광지 가기' 운동도 진행한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도의회 1층에서 '사랑의 릴레이 헌혈운동 및 이천 농산물 구매행사'를 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의 지시로 17일부터 28일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한다.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72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중소기업 특례보증으로 업체당 최대 3억원씩 총 46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해서도 2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보증 한도도 5000만원으로 높였다. 여기에 더해 오는 10월까지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시설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특히 상가지역의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고양시 전 지역에서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정차 단속을 유예할 방침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민 한 줄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부천시가 오는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시청 직원식당 대신 지역식당을 이용하기로 했다. 또 부천시 전 부서와 산하·유관기관이 동참하는 전통시장에서 부서 물품 구매하기, 중식 이용하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양주시는 다음달 13일까지 4주간 '공직자 외식주간'을 운영한다. 외식주간은 부서별로 매주 1회 특정 요일에 구내식당이 아닌 지역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시적으로 점심시간을 30분 늘린다.

파주시는 '경제 살린 데이'를 운영한다. 오는 22일은 '두 배 주문의 날'로 물품 등을 두 배 주문해 나눠 쓰는 날이며 다음달 5일은 '꽃 드림의 날, 사모 데이'로 사모, 존경, 격려의 마음을 꽃으로 전하는 날로 정했다.

과천시는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매월 2회 진행한 구내식당 휴무를 4회로 확대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평택시 통복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장보기 행사도 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도 전통시장 이용의 날을 정해 각 팀별로 점심과 저녁 시간대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NH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역내 화훼농협을 통해 편의점으로 꽃을 공급·판매하는 계획과 서울 농협본점 NH카드분사와 영업부에 객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꽃배부 행사를 마련하는 등 다각적으로 화훼소비를 촉진 할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