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도 없는 친구의 어머니가 인천 옹진군 소야도에서 홀로 사시면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안부전화를 드렸다.

친구 어머님은 노인일자리에 굉장히 만족한다며 "일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인천시 노인일자리 담당국장으로서 마음속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이 가득차 올랐다.

인천시는 지난 2018년 노인일자리를 3만명 넘게 창출해 목표 2만7000명 대비 110% 달성에 이어, 지난해엔 3만7000명을 창출해 목표 3만2000명 대비 115%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시·도 평균이 2018년 107%, 2019년 113%였음과 비교할 때 인천시의 실적이 우수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성과로 인천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2018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종합평가 결과 '대상'의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노인일자리에 대한 '공익활동', '시장형', '인력파견형' 사업유형별 지표에 따라 1년 간의 사업운영 역량과 성과를 반영하여 외부전문가 현장 확인, 자료 평가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쳐 전국 17개 시·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객관적 자료로 명실공히 노인일자리사업 최고 도시로 입증되고 있어 노인일자리사업을 담당하는 인천시 공직자들은 격무에도 불구, 일에 대한 자긍심이 매우 높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의 시정방침으로 노인 빈곤을 해결하고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며, 지속적인 지역사회 발전의 일원이 되도록 다양한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지속적인 노인일자리사업 확대와 함께 어르신들이 지식과 지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신규 일자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론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대상 건강체조 지도 프로그램인 '시니어건강지도사', 임대주택 주민과 자녀에게 가사돌봄과 학습지도를 제공하는 '같이가유 노인일자리', 방과후 일반 및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돌봄을 지원하는 '시니어 초등학생 돌봄사업' 등을 추진한다.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의 정책 연구과제를 통해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신규 모델을 개발하고, 민·관 협력체를 구성해 노인일자리 정책에 대한 문제 분석 및 미래전략 등도 도출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반영한 민간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 및 구·군지회와의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관계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자치모임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과 시민의 고견을 수렴해 올바른 정책방향을 찾고, 우리 모두가 누구나 노인이 되는 인생의 순리를 되새기며 일자리라는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성용원 인천시 복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