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4·15 총선에서 현역 의원 20%를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현역 교체 목표를 밝혔다. 현역 의원 129명 중 26명가량을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 18명에다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계열인 문희상 국회의장, 손혜원 의원 등을 포함하면 실제 총선 후보 신청자 중 공천을 받지 못하는 현역 의원은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15일 경기 의왕·과천이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신창현 의원이 제기한 재심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신 의원을 포함해) 7∼8군데에서 (이의 신청을) 했으나 재심위원회에서 모두 기각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신 의원의 사례처럼 전략지역 지정을 통한 컷오프를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에서 단수신청 지역이 아닌데도 아직 경선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곳은 안양동안을(이재정), 부천소사(김상희), 고양을(정재호), 시흥을(조정식), 용인병(정춘숙), 화성갑(송옥주) 등 6곳이다.

반면, 현역 의원 지역구 중 단수신청 지역이라 추가공모가 예고된 곳은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영인인재인 이탄희 전 판사를 표창원 의원 지역구인 용인정 투입을 확정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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