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을) 의원은 지난 14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 및 법안소위 일정협의를 일절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체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성명서를 내고 "2월 임시국회가 합의됐지만 문체위는 여전히 상임위 개최가 불투명하다"며 "한국당이 선거준비를 핑계로 상임위 개최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신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업계가 치명타를 입었고, 문화·예술행사가 대폭 축소되는 등 문화관광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며 "도쿄올림픽 개최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국당은 상임위 일정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문체위 법안심사는 7개월 동안 휴점상태다. 한국당 박인숙 간사가 문체위 법안소위위원장임에도 끊임없이 소위개최를 외면한 결과 지난해 7월에 딱 1번 개최된 것이 전부다.


신 의원은 "한국당이 끝까지 일정에 협의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개최해 민생을 챙길 것"이라며 "20대 국회가 민심에 응답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