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비 문화관광축제 선정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축제와 부평구 풍물대축제가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두 축제를 올해부터 2년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면 2년간 정부 차원의 전문가 컨설팅을 포함해 홍보·마케팅 등 축제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2001년 첫선을 보인 남동구 소래포구축제는 도심 속 천연포구 특징을 살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하며 수도권 최대 해양생태축제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 풍물과 현대 공연 문화까지 아우르는 부평풍물대축제는 1997년 제1회 무대를 선보인 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다. 매년 9월쯤 열리는 두 축제는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모두 열리지 못했다.
남동구와 부평구는 2년간 지원을 바탕으로 축제 질을 더 높인 뒤 '문화관광축제' 지정에 도전한다.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 2년간 국비 보조금 지원과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2020년~2021년 문화관광축제 35개를 선정했는데 인천 축제 중에는 '펜타포트음악축제'가 포함됐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소래포구만의 대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할 것"이라며 "향후 예비 문화관광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