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민선 7기 주요 추진 공약이 시민 평가 절차를 거쳐 나온 의견 등이 반영돼 추진된다. 시는 앞서 시민 참여와 공약의 투명성 보장 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민공약평가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평가단은 무작위 추첨 방식을 통해 평택시 거주 만 19세 이상 시민 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역할에 따라 5개분임으로 세분화했다.

이들은 민선 7기 주요 공약에 대한 점검은 물론 조정 대상 공약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민공약평가단 회의는 민간단체인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현재까지 평가단은 3차에 걸친 회의를 진행해 민선 7기 공약사항 중 조정심의 안건 16건, 평가 안건 4건 등 총 20개 공약에 대한 적정 여부 심의를 거쳤다.


지난 1월 매니페스토 운동과 평가단 교육을 시작으로 공약 조정이 필요한 부서 담당자의 사업 설명 청취도 진행했다.

최근 3차 회의에서는 5개분임 별 토의를 통해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 ▲청소년 진로체험기관 설립 ▲진위역세권개발계획 수립 등 조정이 필요한 공약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토의 결과 공약 통합과 사업계획 및 사업비 변경 등 공약 조정이 필요한 16개 안건에 대해 평가단의 과반 수 이상 찬성에 따라 공약을 조정하기로 하고 권고안도 마련해 제출했다.


권고안은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민이 모두 볼 수 있도록 3월 초부터 평택시청 홈페이지에 일정 기간 게시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에 대해 투명하게 검토하고 의견을 내줘 감사하다"며 "시민공약평가단의 권고안을 사업추진 과정에 최대한 반영해 공약사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