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부품 조달 차질
열흘 휴업 끝 경제활성화 기대

'코로나 19' 여파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13일부터 공장을 재가동하고 차량을 생산에 들어간다.


쌍용자동차는 부품을 공급해온 중국 산둥성 옌타이 공장이 지난 8일부터 부품 생산에 나서면서 13일부터 재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코로나 19 여파로 와이어 링 하니스를 공급하던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춰서자 지난 4~12일 평택공장 휴업을 결정한 바 있다.


쌍용차는 차량 내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해온 중국 산둥성 옌타이 공장이 부품 생산에 나서면서 차량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장 재가동을 앞둔 쌍용차는 주말 사이 공장 가동을 위한 라인 점검을 완료하고 생산에 차질없이 준비를 마쳤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조달 차질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으나 부품이 들어오면서 10여일 만에 공장을 재가동하게 됐다"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평택공장 재가동 소식에 평택시는 물론 시민들도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평택에서 쌍용자동차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며 "공장 재가동으로 침체 돼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 이모(55)씨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고 장기간 이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다"라며 "공장 가동이 중단된 후 공장 인근이 썰렁했는데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